집스타그램1 큰맘 먹고 냉장고 싹 정리한 일요일 솔직히 말해서, 지난 일요일은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었어요.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, 제 삶의 엔도르핀을 갉아먹는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저 지저분한 냉장고 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, 큰맘 먹고 팔을 걷어붙였답니다. 냉장고 문 열자마자 현타 왔던 순간썩은 채소와 정체불명의 소스들냉장고 문을 딱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란… 말해 뭐해요. 쭈글쭈글한 시들음 .. 저번에 사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당근, 한쪽 구석에서 쿰쿰한 냄새를 풍기던 채소들… 심지어 몇 달 전에 산 것 같은 덜어놓은 찌개 덩어리랑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스 병들이 뒤엉켜 있더라고요. 이걸 언제 다 사놨나 싶기도 하고, 이걸 또 언제 다 먹나 싶기도 하고. 정말이지, 제 생활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증.. 2026. 8. 13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