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어느 날, 화분을 보다가

오늘 아침, 늘 하던 대로 거실 창가에 놓인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거든요. 식물 키우는 걸 워낙 좋아해서 이것저것 몇 개 있는데, 그중에서도 몬스테라가 꽤 많이 자랐더라고요.
그런데 물을 주는데, 흙 속에서 뭔가 빼꼼 고개를 내민 게 보이는 거예요. 처음엔 그냥 흙덩이인가 했는데, 자세히 보니 세상에, 잎사귀가 돋아나고 있는 새싹이더라고요!
어디서 온 새싹일까?

순간 '이게 뭐지?' 싶어서 한참을 쳐다봤어요. 몬스테라 화분에서 나온 건 당연히 몬스테라 새싹일 테고...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얼마 전에 다른 식물을 분갈이하면서 흙을 좀 섞었었거든요.
혹시 그때 같이 묻혀서 들어온 다른 씨앗이 발아한 걸까? 싶기도 하고, 아니면 그냥 몬스테라가 잎눈을 하나 더 내준 건데 제가 착각한 걸까 싶기도 하고 그랬죠.
의외의 손님 등장
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이 얘기를 했더니, 자기도 그런 적 있다면서 신기해하더라고요. 친구는 자기 화분에서 나온 게 이름 모를 잡초 같은 건 줄 알고 뽑아버렸는데, 나중에 알고 보니 엄청 희귀한 식물이었대요.
그 얘기를 들으니까 괜히 더 궁금해지는 거예요. 얘가 진짜 우리 집 몬스테라 새싹일지, 아니면 예상치 못한 선물을 가져다준 다른 씨앗일지.
기대를 품고 지켜보기

그 뒤로 매일매일 그 새싹만 유심히 관찰하게 됐어요. 아침에 일어나자마자, 저녁 먹고 나서. 잎이 조금이라도 더 자랐나, 색깔은 어떤가 하면서요.
처음엔 정말 작고 연약해 보였는데, 하루하루 눈에 띄게 쑥쑥 자라더라고요. 잎 모양도 점점 더 또렷해지고, 색깔도 점점 진해졌어요.
이름 모를 식물의 정체
며칠 지나니까 이제 잎 모양이 제법 recognisable 해졌어요. 이게 혹시... 싶어서 제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서 식물 인식 앱에 돌려봤죠.
결과는? 놀랍게도 제가 몇 달 전에 씨앗을 산 적이 있는, '금전수' 씨앗이었어요! 몬스테라랑 흙을 섞을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이 뿌렸던 게 이제야 발아한 거더라고요.
뜻밖의 수확

솔직히 처음엔 그냥 몬스테라 새싹인 줄 알고 아무 기대 없이 지켜봤는데, 금전수라니! 돈 들어오는 식물이라고들 하잖아요.
물론 진짜 돈이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, 그래도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귀한 생명이 뿅 하고 나타난 게 너무 신기하고 기분 좋은 거예요. 마치 작은 복권을 긁은 기분이랄까요.
결론은, 관심

결국 이 작은 새싹 하나가 제 일상에 작은 기쁨을 더해줬어요. 매일 화분에 물을 주는 평범한 순간에 새로운 발견을 하게 해준 거죠.
저는 뭐든 이렇게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. 식물이든, 사람이든, 아니면 내 꿈이든 말이에요.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고, 제대로 자라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어요.
#새싹 #식물키우기 #금전수 #뜻밖의선물 #일상의기쁨 #식물스타그램 #취미생활 #소확행 #집꾸미기 #발견